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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무의식,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by 심취녀 2024. 11. 20.

1. 무의식 이란 무엇인가

무의식 이란 자신과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해 각성하지 않은 심적 상태입니다. 무의식 상태라 하면 의식을 잃거나 어떤 것을 할 때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태를 말하기도 하나 심리학과 정신분석 영역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정신활동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마음의 심층을 뜻합니다. 즉, 어떠한 사고를 할 때 과정과 동기가 없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정신적 작용을 말합니다. 정신분석의 창시자로 알려진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개념이기도 합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심리구조를 마치 방산의 대부분이 수면 아래에 가려져 있는 것과 같이 인간의 마음 대부분은 의식의 아래에 있는 무의식 영역에 속해 있다고 하였습니다. 무의식은 인간의 정신세계에서 가장 깊고 핵심적인 부분이며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는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무의식의 개념을 알린 정신 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사진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사진

2. 우리의 삶에 나타나는 무의식

무의식에는 우리에게 충족되지 못했던 본능적인 욕구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본능적인 욕구들이란 주로 성욕과 공격욕을 뜻합니다. 이것들은 의식영역에 있기에는 너무 공격적이거나 고통스러운 기억이거나 감정이기에 무의식 속에 억압됩니다. 무의식에서 감당하기 힘든 것들이 의식의 수면 위로 떠오르면 불안이 유발되고 그 내용들은 꿈의 형태로 나타나거나 실언, 신경증과 같이 간접적인 형태로 드러납니다. 무의식에 있는 것들은 우리가 심적으로 약해지는 틈을 타서 의식 상태로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본래의 모습과 달리 왜곡된 심리적 증상으로 표출됩니다. 무의식의 내용들은 우리가 유아기에 경험했었던 것들과 거기에서 파생된 억압된 파편들로 함께 구성되어 있습니다. 정신분석학 이론에서는 꿈이나 농담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 무의식적 작용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무의식은 우리의 정신세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의 행동을 지배하기도 하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그래서 무의식의 내용과 무의식이 생긴 과정을 분석하는 것이 정신분석학의 핵심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행동의 80%는 무의식이 결정하기에 무의식은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유한한 수의 단어를 기억하는데 유아기의 언어 생성 능력은 들은 적이 없고 기억한 적이 없는  문장을 말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기억한 적이 없는 문장을 이야기하는 능력은 그것이 기억이 아닌 무의식으로부터 용출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톱 스키'가 말한 보편문법 구조는 무의식의 영역에 존재하는 정서 구조입니다. 언어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생성은 무의식 영역에서 말과 말의 의미를 둘러싼 정서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의식의 영역에 있는 지식과 기억의 구조가 존재하며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실증된 사실이기도 합니다.

3. 무의식은 바꿀 수 있는가

무의식은 평소 우리가 인지하는 영역이 아니기에 자동으로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무의식과 의식 사이에 있는 잠재의식을 바꾼다면 무의식을 바꾸는 것 또한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잠재의식이란 무의식과 의식 사이, 중간 과정의 정신 영역으로 어떠한 경험을 통해 그 경험과 관련된 사건 같은 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다시 의식할 수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맥스웰 몰지 박사'의 "사이코-사이버네틱스(Psycho-Cybernetics)" 이론에 의하면 인간의 잠재의식은 상상과 실제의 결과를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 주장을 계속 주입하면 실제로 그렇게 알고 행동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또한 '베른하임'이 실행한 "최면 후의 암시" 실험에서는 실험자에게 최면 상태에서 특정한 행동을 요구하면 실험자가 의식 상태로 돌아온 후에 최면 상태에서 받은 명령을 수행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 현상은 정신세계에서 실험 중 받은 명령이 잠재적인 상태로 존재했다가 의식 세계로 발현이 되는 의식 세계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때 저는 부정적인 생각의 굴레에 갇혀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항상 무기력한 모습이었고 어떠한 의욕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어떤 것을 해도 부정적으로 사고를 하다 보니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저는 독서라는 취미를 갖게 되었고 다양한 심리학, 정신분석학 서적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전문 서적들을 통해 제가 하는 부정적인 사고들이 제 무의식에서 자동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의식하지 않아도 저의 무의식은 "나는 실패할 거야. 나는 잘될 수 없어"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저에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그 뒤로 저는 저의 부정적인 무의식을 바꾸기 위해 큰 노력을 했습니다. 거울을 보며 자신에게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문장을 반복해서 말하였습니다. 또한 긍정적인 무의식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자기 내면과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고 느껴서 명상과 시각화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와이 대저택'의 <더 마인드>와 '론다 번'의 <시크릿>처럼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감사 일기를 꾸준히 쓰기도 하며, 책에서 나온 내용들을 꾸준히 실천하다 보니 어느덧 저는 하고자 하는 일은 일단 도전하고 보는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일에도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던 제가 이제는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느낄 줄 아는 사람으로 변했으며 부정적인 생각으로 도전정신과 의지력이 바닥이던 제가 도전적인 사람으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해 저는 명상과 확언을 통해 긍정적인 생각을 주입하고 독서를 통해 스스로 노력한다면 부정적인 사고를 하던 무의식도 긍정적인 무의식으로 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혹시나 가만히 있어도 부정적인 생각들로 힘이 들어 주저앉은 상황이라면 여러분도 저와 같이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좋은 책들을 읽고 명상을 통해 자기 내면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러분도 자신을 위해 노력한다면 건강한 사고를 하는 무의식으로 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변했다면 그 누구라도 반드시 변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